강대중 2020-11-27

하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을 돌파하면서 현재 수도권 등에서 2단계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방역당국은 거리두기가 강화될 경우 대부분의 자영업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전날(58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현재까지의 통계로만 보면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2.5단계 격상 기준은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00~500명 이상을 초과하는 경우다. 최근 1주일동안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10명꼴로 발생했다. 이 중 지역 감염자는 382.7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인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전날 확진자 수의 2배 발생) 등 급격한 증가’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